고양이 골골송을 처음 듣게된날
고양이의 고자도 모르는 내가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쇼파에 누워있으니 슬그머니 다가와 그르릉~ 그르릉~ 소리를 내며 배위에 올라오는 상추(아메리칸쇼트헤어)를 처음 보게 되었다. 강아지처럼 뭐가 맘에 안드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행동은 착 앵기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었다. 강아지와는 다른 행동에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다른 매력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작은 아기고양이가 그르릉~ 그르릉~ 낮은 목소리로 목을 떨면서 소리를 내며 만져달라고 다가오곤한다. 따뜻한 체온을 가진 고양이가 품에 올라와 안기면 포근한 느낌과 목의 떨리는 소리까지 묘한 안정감을 주곤한다.
무엇보다 작지만 큰발로 쇼파위로 껑충뛰어와 그릉그르릉~ 소리를 내며 다가올땐 너무 사랑스럽다.
다만 작은 불만이라면 자기가 오고 싶을때만 온다는 사실... 애타게 불러도 안온다.....
그럼 이제 골골송, 그르릉 그르릉 소리를 내는 3가지 이유를 알아보자.
고양이 골골송
고양이가 '그르렁' 또는 '가르릉' 하는 소리는 주로 안정감을 느낄 때 이 소리를 낸다.
고양이가 낮게 반복적으로 '그르렁' 또는 '가르릉' 내는 소리를 골골송이라고 한다. 사람의 목소리가 다양한 것처럼 고양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골골송은 중요한 의사소통 방식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반려인들은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골골송을 부를 때 몸 전체를 이용해 소리를 낸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고양이 몸에서는 작은 진동이 발생한다. 원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뇌에서 특정 신호를 보내면 후두와 횡격막의 근육을 진동해 나는 소리라는 설이 가장 신뢰를 얻고 있다.
성묘의 골골송은 새끼 고양이 때의 습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청각 등 감각이 발달하지 않은 새끼는 어미의 골골송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거꾸로 어미는 새끼의 골골송으로 자식의 건강을 환인한다. 이 소리를 내면 어미젖이 잘 나온다는 설도 있다.
고양이 골골송을 이해하는 세 가지 방법
고양이는 주로 기분이 좋을 때 골골송을 부른다. 반대로 몸이 안 좋을 때 스스로를 치료하기 위해 부르기도 한다. 몸 상태가 나쁠 때 '골골'소리는 어리광을 부릴 때와는 약간 다르다.
1. "아이 좋아" 어리광 부릴 때
고양이는 기분이 좋고 편안할 때 노곤한 표정으로 골골송을 부른다. 반려인과 스킨십을 할 때 골골거린다면 반려인을 좋아하고 의지한다는 뜻이다. 고양이가 무릎 위에서 '골골'거린다면, 가능한 움직이지 말고 어리광을 맘껏 부리게 해준다. 사료 그릇이 비었거나 간식을 먹고 싶을 때도 반려인 가까이 다가와 골골송을 부르기도 한다. 놀아달라고 조를 때도 마찬가지다.
2.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밥도 먹지 않고 몸을 웅크린 식빵자세로 골골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몸이 좋지 않다는 신호이다. 이 경우 고양이는 골골거리며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고 한다. 진찰대 위에서 골골거리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죽음을 앞둔 고양이가 골골송을 부르는 경우도 있긴 하다.
3. 친하게 지내자
고양이들끼리 있을 때 골골송은 "나와 친구하자"는 의미다. 공격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 상대방을 달래고 안심시키기 위한 소리다. 짝짓기를 할 때 암컷의 기분을 위해 수컷이 골골 소리를 내기도 한다.
출처: 다시 쓰는 고양이 사전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
고양이(상추)를 분양받고 강아지 한마리, 고양이 한마리 총 2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시골에 살다보니 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된다.
고양이- 아메리칸 쇼트헤어(상추)
=> 작고, 얌전하고 조용조용하니 달려드는것 없이 편하다.
강아지- 보더콜리(윙크)
=> 덩치도 큰데 힘까지 세다. 활동량도 엄청나지만 밝은 느낌의 매력적인 아이다.
주로 농장을 활보하고 다니며,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꼬리를 흔들어준다.
강아지와 고양이 각각의 매력이 다른 아이들과 살아가고 있다.
글을 쓰다보면 고양이의 습성과 성격, 강아지의 성격과 습성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앞으로 꾸준히 글을 쓰며 정보를 공유하고, 더 많이 공부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